치킨집에 만든 맥주는 어떤 맛.. BBQ, 수제맥주 출시
조선일보가 ‘맛있는 술 이야기’ 뉴스레터로 일주일에 한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조선일보가 ‘맛있는 술 이야기' 뉴스레터로 매주 목요일 오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홍수같이 쏟아지는 심각한 뉴스들을 잠시 잊고 힐링하시라고, ‘술의 세계, 세계의 술’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뉴스레터 필진에는 [박순욱의 술기행] 코너를 맡고 있는 조선비즈 박순욱 선임기자와 ‘재야의 술 고수’들이 전문가 기고 코너를 돌아가며 맡습니다. 전통주는 이대형 경기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맥주는
윤한샘 한국맥주문화협회 회장, 와인은 김상미 칼럼리스트(와인21닷컴 객원기자)가 글을 올립니다. 그외에도 각분야 전문가들이 생생한 주류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번주 뉴스레터 소개]
최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술도 수제맥주입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우선, 세금 혜택이 컸습니다. 올해부터 맥주 주세가 기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수제맥주는 세금 부담이 30% 정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업소 판매가격을 내린 업체도 있고, 편의점 판매를
시작한 수제맥주 업체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네 캔에 만원'하는 수제맥주를 동네 편의점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수제맥주 업계 호재는 외부 제조시설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OEM생산을 허용한 것입니다. 수제맥주업계는 대부분 영세해 캔용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 곳이 드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캔 제품을 위탁생산할 수 없어 편의점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업체는 다소 무리를 하면서 캔 제품 생산 설비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규제 개선으로
굳이 자체 설비를 갖출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온 얘기들 중에는 ‘앞으로 치킨 업체들도 앞다투어 자체 브랜드의 수제맥주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주류 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들에 한해 OEM생산을 허용했기 때문에 치킨 업체들의 수제맥주 시장 진출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네시스BBQ가 경기도 이천에 양조장을 건설, 내년부터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조장을 지어 맥주 생산 면허를 취득해놓고, 필요하면 생산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다는 거죠.
치킨 업체 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BBQ측은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치킨과 고급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BBQ측은 수제맥주펍 옥토버페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이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BBQ뿐 아니라 다른 치킨업체들도 유사한 형태로 수제맥주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치킨 배달 시킬 때 가끔 맥주도 주문했는데, 맥주 맛이 별로라서 아쉬웠던 기억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기존 맥주 같은 수제맥주 말고, 좋은 재료로, 제대로 된 수제맥주를 치킨매니아들에게 선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전문가 기고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이대형 박사가 우리 술의 다양한 재료에 대해 글을 보내왔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술의 재료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는 글입니다.
경기도 이천에 양조장 건설… 내년부터 직접 생산
제네시스BBQ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로 수제맥주 자체 브랜드 'BBQ 비어' 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BBQ 비어는 BBQ가 수제맥주펍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함께 개발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개발을
시작해 ‘BBQ 헬레스’, ‘BBQ 바이젠’, ‘BBQ 둔켈’, ‘BBQ 아이피에이’, ‘BBQ 지피에이’, ‘BBQ 필스너' 총 6종이 출시된다.
BBQ는 직영점과 비대면 포장 배달 전문 매장인 BSK 매장 등에서 먼저 ‘BBQ 비어’를 판매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도 건설 중이다.
회사 측은 "가맹점의 매출 및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치킨과 고급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BBQ는 정부의 주류 규제개선 방안에 따라 주류 포장 판매 수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주류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음식값보다 낮은 가격의 술은 함께 통신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올 6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협약식이 있었다. 계약재배는 11년 전 막걸리 원료로 수입쌀이 이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농가는 같은 면적에서 많은 양의 쌀이 생산되는 다수확 쌀을 심는다. 생산 가격이 낮아진 쌀을 양조장에 공급하고 농가는 고정적인 쌀 소비처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재배는 전통주 업체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술 제조는 농업이 바탕이 된다. 고대에는 당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꿀, 과일 등으로 술을 만들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누룩 등의 발효제를 이용해 곡물의 전분을 당으로 만든 후 술을 만들었다. 처음은 우연에 의한 발견이었다면 농경생활을 하면서부터는 필요에 의한 생산이 되었다. 특히 농업을 통해 주변에 남는 잉여 농산물이 생겨나면서 다양한 술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포도 생산량이 많아 자연스럽게 와인 제조가 발달했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등 중부 유럽은 보리가 많이 생산 되어 맥주가, 북유럽은 감자 등의 곡물 생산량이 많아 보드카가 발달되었다. 각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재료가 술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한중일은 곡물을 기반으로 한 술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곡물을 이용해서 막걸리와 약주, 소주를 만들었다.
전) 판코리아, 배상면주가 주류개발 연구원
현) 경기농업기술원 농업기술원
우리술 품평회 심사위원
우리술 품질인증 관능품질 평가위원
2015-2017 주류안전정책자문협의회 자문위원
2017-2020 대한민국주류대상 심사위원
2010 전통주소믈리에 경기대회 심사위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이사 등
『우리술 보물창고』 공동저자 『향기로운 한식, 우리술 산책』 감수
조선닷컴(푸드) [술 연구자 이박사의 술 이야기] 컬럼 연재
『전통누룩에서 분리한 효모 88-4로 제조한 술의 증류 특성 논문』 외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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