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굴리·수구레국밥·올챙이국수…이름도 맛도 별난 향토음식
쑥굴리·수구레국밥·올챙이국수…이름도 맛도 별난 향토음식
쑥굴리
목포에선 ‘쑥꿀레’라고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도 ‘쑥꿀레’가 표준어로 나온다. 하나 국립국어원은 ‘쑥굴리’만 인정한다.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굴려서 빚었다는 뜻과 꿀을 찍어 먹는다는 뜻이 함께 들어있다. 목포오거리에 ‘쑥꿀레’ 간판을 내건 분식점이 남아 있다. 현 오정희(75) 대표의 어머니가 1956년 목포여고 앞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몸에 좋은 재료를 쓰고 튀기지 않아 건강식 주전부리로도 좋다.
올챙이국수
수구레국밥
수구레는 손질이 어렵다. 질기고 잡내가 심해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한 번 삶은 뒤 찬물로 박박 씻는다. 잔털도 뽑아줘야 한다. 국밥 맛은 선짓국과 비슷하다. 국물은 얼큰한데, 육수를 쓰지 않아 가볍다. 수구레는 식감으로 먹는 듯했다. 고기를 구하기 어려우니 수구레에서 씹는 식감을 찾는 듯했다. 잡내가 없었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재미 있었다.
낙동강 중하류 내륙 지역, 그러니까 대구·고령·창녕 등지에서 수구레로 국을 끓여 먹는단다. 대구에서는 낙동강과 지척인 현풍시장에 수구레국밥 집 여남은 곳이 모여 있다. ‘현대식당’ 이상선(76) 할머니는 수구레를 자꾸 “소구레”라고 불렀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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