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yo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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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주택
몇 년 전 설계했던 공원집 건축주가 판교에 두 번째 집을 짓기 원했다. 이전 집 주변이 필지가 작고 밀도가 높아 주택지의 고요한 정취가 없고, 제각기 다른 형태와 재료의 건물들이 어수선한 동네 풍경을 만들면서 마음이 불편해졌다고 한다. 새로 구입한 터는 단지의 경계에 있다. 20여 개 남짓한 집들을 낮은 산이 둘러싸고 있어 경직된 다른 개발지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공원집에 살면서 재료의 질감이 드러나는 섬세한 화강석 외벽에서 나오는 무게감과 가족의 삶이 보호받는 내향적 공간이 좋았다고 한다. 이번 집은 두 필지를 합친 터라 배치가 좀 더 자유롭다. 집은 ㄱ자의 위층 볼륨과 ㄴ자의 아래층 볼륨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마당을 품게 되었다.
두 개의 볼륨은 대조적이다. 자연으로 향한 곡면의 가로변은 벽돌과 같은 작고 섬세한 화강석 다듬으로 쌓고 마을 풍경의 배경이 되는 위층 볼륨은 큰 판석을 붙였다.
집은 긴 여정을 가진다. 외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돌아 들어간 마당 깊숙한 곳에 현관이 있고, 길은 내부로 이어져 방과 방을 이어주고, 마당과 마당을 연결한다. 방의 경계마다 숨어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때때로 열고 닫히며 새로운 공간과 길을 경험하게 한다. 도시처럼 늘 변화하고 반응하며 그 속에 자연을 품은 판교집은 아파트의 삶이 잊게 만든 주택에서의 즐거움을 다시 기억나게 해줄 것이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585.40㎡
건축면적: 250.42㎡
연면적: 398.32㎡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사비석
설계담당: 김정호, 이상진
사진: 박영채
Date
2019년 1월 29일
Category
Res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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