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만 박혀 있으니 우울한 거 아닙니까
2020.09.16
방구석에만 박혀 있으니 우울한 거 아닙니까 [정신의학신문 :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누구나 안다. 앉아만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 뛰어노는 게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걸. 가만히 방구석에만 앉아 있으면 몸도 마음도 계속 방구석으로 깊이깊이 침전할 따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밖에 나가 햇볕도 좀 쐬고, 비타민 D도 좀 합성하고, 시원한 공기도 좀 마시고, 사람들도 만나고, 땀나도록 몸도 좀 움직여야, 그래야 마음도 한결 들떠오른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지금은 누구나 방구석에 앉아만 있어야 하는 사회다. 그래야만 착한 아이, 바른생활 인간이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역병은 전 세계인들을 점점 더 좁은 울타리 속으로 몰아넣고 있..